10월 4일(금)

빅+플로

미래

런치 박스

침묵의 목격자


10월 5일(토)

이기적인 거인

아델의 이야기 1부와 2부

어느 남편의 부인 살리기

잃어버린 사진


10월 6일(일)

호수의 이방인

사랑에 대해 이야기할 때 말하지 않는 것들

아버지의 정원

이다


10월 7일(월)

아들의 자리

지난 날

떠돌이 개

글로리아


10월 8일(화)

일로 일로

천주정

동창회

미결처리자


10월 9일(수)

나는 파리다

그리그리

닫힌 커튼

폭력녀




6일이나 가게 된 부산영화제.

예매 실패한 게 많아서 취소표도 노리고 다른 영화 찾고 하다 보니 이제야 슬슬 확정되어 가는 시간표.

특히 올해는 칸, 베를린, 베니스의 화제작들을 많이 볼 수 있어 더 좋네요.

내일까지 취소표를 좀 더 보긴 하겠지만 거의 이렇게 볼 듯 하군요.





고어나 호러물을 즐겨보지 않는 관계로 시간표 짜기가 쉽지 않았던 피판..

그래도 보고 싶은 영화는 많네요.




7월 19일(금)

언어의 정원 + 초속 5cm GV


7월 20일(토)

고스트

청출어람 + 사랑의 가위바위보 GV

마약전쟁

중학생 마루야마


7월 21일(일)

블라인드 디텍티브

관광객들 GV

레졸루션 GV


7월 26일(금)

컴퓨터 체스




알레한드로 호도로프스키 감독의 영화세계를 이번 기회에 접하지 못하게 된 것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다른 영화들도 재밌을테니 기대 됩니다.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 갑니다.

대전에 있으니 전주 가는게 큰 부담이 되지 않아서 좋네요. 역시 대전은 좋은 도시 같습니다. 강원도 갈 때 빼고..



*4월 27일(토)

11:30 스트레인지 리틀 캣

14:30 마테호른

17:30 사랑해 홍합!(GV)


*4월 28일(일)

16:00 아이언맨 3(IMAX 3D)


*5월 1일(수)

11:00 센트로 히스토리코

14:30 타협(GV)

17:00 숏!숏!숏! 2013

20:00 마스터(GV)


*5월 2일(목)

11:00 에브리데이

14:00 까미유 클로델

17:30 미친년들

20:00 감독 미하엘 하네케(GV)

   

   

부산영화제보다 이슈가 적어서 어떤 영화가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지 그런게 부족해서 시간표 짜는데 확신이 많지 않았지만 많은 시네필들과 하루 종일 프리미어 영화들 잔뜩 본다는 그 사실을 즐기다 오려고 합니다.
그리고 매일 매일 GV로 마무리하는 이런 시간표..
특히 '사랑해 홍합!' 이 다큐멘터리가 기대되는 것은 영화가 끝나고 박찬일 셰프의 토크 클래스가 있기 때문입니다. 재밌는 시간이 될 것 같아요.
28일도 전주에 있으면 좋을텐데 아이언맨도 보고 이래저래 서울 갈 일이 있어서 아쉽게 되었습니다.
그럼 많은 영화매니아분들 전주에서 만나요~







처음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가게 되었습니다.

어떤 경험이 될지 기대도 되고 떨리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10월 4일(목)~10월 7일(일) 동안 부산에 머물 예정인데 개막식 예매는 예상치 못한 인터럽트로 실패하여 실제로 영화를 보는 건 3일이 되겠네요.

시간표가 공개되고 나서 엄청 고심하여 하루 네 편씩 꽉꽉 채워 시간표를 짰었는데 막상 그렇게 보면 내가 영화를 보는 건지 영화가 날 보는지 모를 것 같고 또 예매에 성공할 것 같지도 않아서 하루 2~3편만 보는 쪽으로 했습니다. 중간에 비는 시간에는 주변도 좀 돌아다니고 그러려고요. 사실 부산에 제대로 놀러간 적도 없어서 관광도 좀 겸하려 하거든요.

어쨌든 시간표는 이렇습니다.



10월 5일(금)

10:00 5월 이후 (사랑에 빠진 것처럼 GV)

17:00 리얼리티

19:30 세션: 이 남자가 사랑하는 법 GV


10월 6일(토)

10:00 비스트 오브 더 서던 와일드

14:00 가족의 나라 GV

20:00 피노키오 GV


10월 7일(일)

11:00 홀리 모터스

17:00 스튜던트 GV



주말에 보려고 했던 것은 다 예매해서 다행이지만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사랑에 빠진 것처럼'이 생각보다 빨리 매진되어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늘연극장 800석이 넘는다고 들었는데 대단합니다.. 뒤늦게 일요일 2회차에 하나 정도 더 볼까도 싶은데 이미 웬만한 영화는 다 매진이네요. 개막식, 사랑에 빠진 것처럼, 일요일 2회차 영화 표들은 나중에라도 구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렇게만 보고 와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도둑들'이 예상치 못하게 그리고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천만 관객을 돌파하였습니다. '도둑들'은 한국 개봉 영화 중 역대 일곱번 째, 한국 영화 중에서는 여섯번 째 천만 영화이죠. 역대 천만 관객 동원 영화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실미도(2003, 1108만)


태극기 휘날리며(2004, 1175만)


왕의 남자(2005, 1230만)


괴물(2006, 1301만)


해운대(2009, 1145만)


아바타(2009, 1362만)


도둑들(2012, 1112만 - 8/19 기준)


맨 처음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2003년에 개봉한 '실미도'이고 이미 첫 천만 돌파 영화는 1,100만 관객을 동원해 버립니다. 그리고 일년마다 새로운 천만 영화가 등장하면서 차례로 기록이 갈아 치워집니다. '태극기 휘날리며', '왕의 남자', '괴물'까지가 그렇습니다.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가 분단과 군대에 대한 민족 정서를 자극하는 내용이었던 반면 '왕의 남자'는 동성애 코드가 있는 사극으로 꽤 파격적인 소재였습니다. 많은 명대사와 함께 천만이라는 초대중적 성공의 상징을 얻어냄과 동시에 매니아층 형성도 이뤄냈었죠. 그리고 역대 한국 영화 최고 관객 동원작인 '괴물'이 등장합니다. '괴물'은 제목 그대로 괴수물 SF라는 어쩌면 대중적 반응과는 거리가 먼 장르를 표방하였지만 그 내용은 지극히 가족적이고 유머러스하면서도 반미적 풍자에 사회 시스템 비판까지 하고 있는 복합적인 영화였죠. 저는 그런 '괴물'을 굉장히 좋아했고 제가 좋아하는 영화가 최다 관객 동원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것도 좋아했습니다. 1300만을 넘기려고 막판엔 극장 상영을 좀 오래 질질 끌긴 했지만요.

그 이후로는 잠시 천만 영화의 출현이 주춤합니다. 2007년은 '디워' 842만, 2008년에는 '과속 스캔들' 824만이 각각 최다 관객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2009년에 여러 일이 벌어집니다. 일단 '해운대'가 오랜만에 천만 돌파 영화가 됩니다. 천만 돌파 영화들은 나올 때마다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모습인데 유일하게 '해운대'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즉, '해운대'는 현재까지, '역대 최다 관객 동원 영화'라는 타이틀을 가져보지 못한 유일한 천만 영화입니다. 특히 '해운대'는 이게 천만을 들어도 되는 영화냐 같은 논란도 많았죠. 물론 이런 논란은 어불성설입니다. 천만이 들어도 되는 영화가 무엇인지 누가 어떻게 정의할 수 있나요. 누가 말했듯이 천만 영화란 그냥 천만 관객이 든 영화지 영화의 재미나 완성도에 따라 말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닙니다. 팀 버튼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월드 와이드 10억불이 넘은 것도 잘 이해가 가지 않는 현상이지만 영화 흥행에는 여러가지 요소가 있으니 나와 대부분의 사람이 비평적으로 영화를 어떻게 느낀다고 해서 그게 흥행 결과와는 상관이 없을 수도 있다는 얘기죠.

그리고 같은 해에 '아바타'가 등장합니다. 이미 개봉 전부터 영화 역사를 새로 쓸 것을 예고하고 나온 '아바타'는 1,330만의 기록을 세워 '괴물'을 내쫓으며 국내 최초 천만 돌파 외화이자 역대 국내 최다 관객 동원 영화의 타이틀을 거머쥡니다. 현재 공식 통계는 1,362만으로 되어 있는데 추후 개봉한 스페셜 에디션 관객이 추가된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한국 최다 관객 동원 같은 기록은 너무나 소소한 것일 뿐이고 '아바타'는 월드와이드 27억불이라는 전무후무한 흥행 기록을 세워 버립니다. 역대 2위는 역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타이타닉'으로 얼마 전 IMAX 3D 재개봉 기록까지 합쳐서 21억불입니다. 가히 영화의 왕이죠. 3위는 14억불의 '어벤저스'로 '아바타'는 말 그대로 넘사벽의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뒤로 다시 또 천만 영화는 종적을 감춰 버립니다. 2010년 '아저씨' 620만, 2011년 '트랜스포머3' 778만이 각 해의 최고 기록입니다.


그리고 2012년, 드디어 오랜만에 천만 영화가 등장합니다. 바로 최동훈 감독의 '도둑들'입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와 같은 시기에 개봉하여 흥행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었지만 최동훈 감독은 이미 '아바타' 때에도 '전우치'로 정면승부하여 600만 관객을 동원한 전력이 있죠. 물론 큰 상관은 없는 얘깁니다.. 상황도 많이 다르죠. '다크 나이트 라이즈'는 지금 600만 대에서 정리될 것으로 보이는데 긴 러닝 타임과 한정된 관객층 등 오히려 이 정도 한 것이 기대 이상일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반면 '도둑들'은 개봉 22일만에 천만을 돌파하고('괴물'은 21일, '아바타'는 38일) 개봉 4주차에 접어든 지금까지도 이렇다 할 큰 적수가 없습니다. '토탈 리콜'은 기대 이하이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도 선전하고 있지만 '도둑들'의 파이를 뺏어가기까지 하진 않는 듯 보입니다. 'R2B: 리턴 투 베이스'도 '도둑들'에게 위협이 되긴 커녕 CJ의 연이은 실패작 중 하나가 되어 버렸을 뿐입니다. 심지어 당분간 개봉 예정작 중에서도 별 대작이 보이지 않습니다. '본 레거시' 정도가 있으나 스크린 수를 얼마나 확보하고 유지할 수 있을 지 미지수입니다. '도둑들'은 8월 19일 현재 1112만 관객을 동원하여 이미 '실미도'의 기록은 넘어섰고 아직도 평일에도 20만명 이상의 관객을 유지하고 있어 이대로 가면 '괴물'의 1,301만이나 '아바타'의 1,362만을 넘어서는 것도 아주 어려운 일은 아닐 듯 합니다.


개봉 전까지만 해도 '도둑들'의 천만 돌파를 얘기하는 예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되어 버리고 나서 이야기를 해보자면 개봉 타이밍이 거의 신의 한 수 급이었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지요. 물론 기본적으로 영화가 누구나 편하고 재밌게 볼 수 있는 내용과 주인공들을 내세운 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도둑들'이 역대 최고 흥행 영화가 된다면 기존과는 좀 다른 모양새를 보이게 됩니다. 역대 천만 영화들이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의 배경과 공감대를 깔고 '민족', '가족', '감동' 이런 키워드를 공통적으로 가졌던 것과는 대조적이고 '도둑들'은 오히려 한국 영화에서 멀어져 장르적으로는 홍콩 영화에 가깝습니다. 소재 및 로케이션, 심지어 배우와 대사들도 국제적이죠. 국내 영화 판도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볼 수도 있는 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괴물'이나 '아바타'가 현재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더 자연스러워 보이지만 물론 그래야 할 이유는 없습니다. 사람들이 '도둑들'을 더 많이 봤다면 그런 것이겠죠.


앞으로 천만 영화 타이틀의 의미는 많이 퇴색될 것 같습니다. 제가 '도둑들'을 아주 재미있게는 보지 않긴 했지만 '도둑들'의 흥행을 폄하하는 건 아니고 일단 스크린 수가 그만큼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체 관객수는 늘어나고 있진 않습니다.) 따라서 예전보다 초반에 더 폭발적인 관객 동원이 가능해집니다. 일단 초반 인기몰이가 시작되면 흥행이 흥행을 불러오죠. 그리고 관객 수보다 매출이 더 중요하다는 시각이 있습니다. 각국의 박스오피스들은 당연히 매출액으로 흥행 집계를 하고 있고 영화 티켓이 몇 장이 나갔냐 보다 영화가 표 값을 얼마냐 벌어들었냐가 그 영화의 상업적 가치의 직접적 평가가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영진위도 2013년부터는 관객수가 아니고 매출액으로 박스오피스 집계를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관객수 집계는 초대권 논란도 있고요. 최근에는 3D, IMAX 등 영화 티켓 가격도 다양해져서 매출로 평가하는 것이 훨씬 합당해 보입니다. 만약 기존 개봉작들을 매출액으로 평가한다면 IMAX 3D, 디지털 3D 관객이 주였던 '아바타'의 기록은 다른 영화와 엄청난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어쨌든 '도둑들' 천만 돌파는 축하할 일이고 새 기록을 세우는 것도 기분 좋은 일이 될 것 같습니다. 국내 영화 시장에 매출액으로 흥행 순위를 매기는 분위기가 정착되기 전까지 또 어떤 천만 영화가 나올지 기대됩니다.


참고 :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www.kobis.or.kr)




p.s. 8/30 기준 '도둑들'이 관객 1,231만명을 기록하며 '왕의 남자'의 기록을 넘었습니다. 


p.s.2 10/2 기준 '도둑들'이 관객 1,302만명(배급사 집계)을 기록하여 '괴물'을 넘어 역대 한국 영화 최다 관객 동원작이 되었습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를 2주 전에 처음 왕십리에서 봤을 때와 달리

개봉 3주차 재관람 때는 IMAX 예고편이 두 개가 나왔는데 바로 '토탈 리콜'과 '스카이폴'.



먼저 '토탈 리콜'은 일단 비주얼은 좋아보였는데 스토리가 워낙 별로란 평이 벌써 많다.

'토탈 리콜(1990)'도 워낙 어릴 때 봤던지라 기억이 안 나서 이번 기회에 다시 보려고 하는데

만약 신작도 볼 거라면 신작을 먼저 보라고들 한다. 원작보고 신작보면 너무 재미가 없을테니..

지금 여름 블록버스터라할 영화가 '다크 나이트 라이즈'와 '도둑들'말고는 도저히 없는지라 보러 갈 가능성이 높긴 하다.


그런데 '다크 나이트 라이즈' 때문에 '토탈 리콜'이 IMAX관에 걸릴지 조차도 잘 모르겠다.

아직까지 '다크 나이트 라이즈' 왕십리 IMAX는 평일 낮에도 자리가 많이 빠지는 형국이라,

8월 15일 개봉인데 개봉주에 IMAX에 걸려도 교차상영 내지는 일부 극장에만 걸릴 수도..






기대되었던 건 '스카이폴'.

별다른 액션 장면은 안 나왔지만 언뜻 언뜻 느껴지는 스케일과 다니엘 크레이그의 모습만 봐도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그리고 하비에르 바르뎀의 실루엣..

'카지노 로얄'과 '퀀텀 오브 솔라스'로 본 시리즈 못지 않는 액션을 선보이며 새로운 제임스 본드를 보여준 다니엘 크레이그의 세 번째 007 영화, '스카이폴'. 세 작품 중 가장 멋진 영화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개봉은 11월 예정.


'본 레거시'도 9월 초 개봉인데 아직까지 국내에선 IMAX 상영 계획은 없는 듯하다.

'토탈 리콜'보다는 '본 레거시'를 IMAX에 거는 게 나을 것 같은데..



그 밖에 2012년의 대미를 장식할 '호빗 1부'가 IMAX 3D로 12월에 개봉 예정이고

오랜만에 애니메이션으로 돌아 온 팀 버튼의 '프랑켄위니'도 IMAX 3D로 개봉 예정이다.


현재로써 하반기 IMAX 예정작은 생각보다 많지 않은데 '토탈 리콜'이나 '본 레거시'처럼 갑자기 IMAX로 컨버팅되어 어떤 영화가 걸릴 지는 두고 봐야겠다.

블로그를 연 제일 큰 이유는 영화 감상기를 올리기 위해서이다.


고등학교 때부터 주말에 극장을 가거나 집 앞 대여점에서 디비디를 자주 빌려 보았다.

제일 가까웠던 멀티플렉스인 CGV강변을 자주 갔었고

CGV 사이트에는 내가 본 영화들의 후기를 기록할 수 있는 무비 다이어리라는 메뉴가 있었다.

자연스럽게 그 곳에 감상기를 쓰기 시작하였다.

(2003.11. 아이덴티티~2005.2. 콘스탄틴)


언젠가 CGV 사이트가 리뉴얼을 하면서 무비다이어리를 없앴던 것 같다.

어쨌든 그래서 당시 열심히 하던 싸이월드로 일일이 옮기고

싸이월드 사진첩에 감상기를 올리기 시작하였다.

(2005.12. 지구를 지켜라~2011.8. 인 디 에어)

막상 지금 CGV 사이트를 가 보면 무비다이어리라는 공간이 다시 생겨 있다. 


싸이월드 열풍이 시들해지고 나도 싸이월드에 영화 감상기만 가끔 올릴뿐 거의 활동을 접다시피하다가

페이스북을 본격적으로 해보자 하면서부터 감상기 작성도 페이스북으로 옮겨 갔다.

그리고 딱 1년 정도 그렇게 올렸다.

(2011.8. 퍼스트 어벤저~2012.7. 도둑들)


그러면서 영화 감상기를 페이스북에 올리는게 여러가지로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었다.

내가 영화를 계속 볼 거고 지금처럼 나의 생각을 계속 기록할 것이라면 나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속 미루다가는 블로그를 영영 할 수 없을 것 같단 생각도 들고 그래서 마음 난 김에 바로 블로그를 열었다.


처음엔 영화를 보고 나서 쓰는 일기에 가까웠는데

공개적인 곳에 감상기를 올리고 나서부터는 점점 '영화평'에 가깝게 글을 쓰고 있는 것 같다.

감상기이든 평이든 한 끗 차이겠지만,

평소 생각은 나보다 영화를 훨씬 좋아하는 사람들이 직접 만든 하나하나의 작품을 내가 평가를 할 자격은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렇지만 내가 느끼는 점이란 건 또 분명히 있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영화를 보면서 나의 생각, 기억, 느낌 그리고 내가 동의하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정리하여 기록하고 싶다.

(2012.7. 도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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