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가게 되었습니다.
어떤 경험이 될지 기대도 되고 떨리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10월 4일(목)~10월 7일(일) 동안 부산에 머물 예정인데 개막식 예매는 예상치 못한 인터럽트로 실패하여 실제로 영화를 보는 건 3일이 되겠네요.
시간표가 공개되고 나서 엄청 고심하여 하루 네 편씩 꽉꽉 채워 시간표를 짰었는데 막상 그렇게 보면 내가 영화를 보는 건지 영화가 날 보는지 모를 것 같고 또 예매에 성공할 것 같지도 않아서 하루 2~3편만 보는 쪽으로 했습니다. 중간에 비는 시간에는 주변도 좀 돌아다니고 그러려고요. 사실 부산에 제대로 놀러간 적도 없어서 관광도 좀 겸하려 하거든요.
어쨌든 시간표는 이렇습니다.
10월 5일(금)
10:00 5월 이후 (사랑에 빠진 것처럼 GV)
17:00 리얼리티
19:30 세션: 이 남자가 사랑하는 법 GV
10월 6일(토)
10:00 비스트 오브 더 서던 와일드
14:00 가족의 나라 GV
20:00 피노키오 GV
10월 7일(일)
11:00 홀리 모터스
17:00 스튜던트 GV
주말에 보려고 했던 것은 다 예매해서 다행이지만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사랑에 빠진 것처럼'이 생각보다 빨리 매진되어 조금 아쉬웠습니다. 하늘연극장 800석이 넘는다고 들었는데 대단합니다.. 뒤늦게 일요일 2회차에 하나 정도 더 볼까도 싶은데 이미 웬만한 영화는 다 매진이네요. 개막식, 사랑에 빠진 것처럼, 일요일 2회차 영화 표들은 나중에라도 구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저렇게만 보고 와도 재밌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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