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덥기만한 늦여름에 스시코우지 방문하였습니다.

디너 오마카세입니다.




기본 세팅. 쯔케모노, 폰즈소스, 간장. 녹차는 차가운 걸로.




이 날은 밑에 가려진 시소구라게에 자꾸 손이 가더군요.




생와사비, 뱃따라즈케, 가리, 소금. 뱃따라즈케도 참 맛있는데 이 날따라 즈케모노만 집어 먹어서 처음 주신 걸 다 못 먹었네요.




양송이 스프. 메뉴는 벌써 가을을 맞이하고 있네요.




히라메. 가볍게 폰즈 소스에 찍어서 먹습니다.




엔가와도 한 점.




스즈끼. 한 점은 된장소스에, 한 점은 매실청에.

두가지 소스다 정말 맛있네요. 농어의 식감과 잘 어우러집니다.




우니 올린 깨두부와 스이모노. 깨두부가 엄청나게 고소하고 스이모노에 든 어묵도 정말 맛있네요.




가볍게 샴페인 한잔 하면서.




스나즈리. 마블링이 정말 예쁘네요.




북방조개.




가리비, 우니소스, 노리. 누구나 좋아하는 맛.




부피감 있는 아와비.




주도로.




도미 뱃살. 네타에 따라 적초를 사용한 밥을 사용하십니다.




아까미. 언제나 좋아하는 맛.




셰프님이 오늘 식사하는 팀들이 다 생일이라며 생일주 한 병 쏘셨습니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스시. 무늬오징어.




시소구라게를 계속 집어먹었더니 생긴 일..




아직 살아 있는 보리새우들. 잠시 후에 다시 만나기로..




생선살을 부드럽게 튀기고 식초소스, 마를 얹었습니다.

코우지 셰프님께 이자카야 오픈하실 생각 없냐 했더니 그러면 다른 집 다 망한다며..(???)




병어 구이. 많이 짜지 않은 사이쿄 미소로 즈케한 것인데 이것 또한 별미.




가볍게 샤블리도 한잔.




아까 그 보리새우군요. 역시 보리새우는 이 정도 크기로 먹어야 풍부한 맛이 더 잘 느껴지죠.




버리기 아까운 머리도 살짝 튀겨서.




사요리. 스시코우지의 사요리는 참 마음에 듭니다.




게살이 든 미소시루.




훈제한 사와라.




갑자기 도시락이 하나..




지라시 스시. 어디서 단품 메뉴도 팔아도 될 법한 크기와 구성.




아직도 갈 길이 멀군요. 아부리한 잿방어.




오도로. 역시 아부리.




잘 숙성 시킨 고하다. 크기가 작으면.. 두 점 올리면 되지!




와인이 다 떨어졌습니다. 맛이 강한 생선들도 많이 나오고 소츄 한 잔을 시켜 봅니다. 고구마로 만든 이모소츄.




숯으로 아부리하고 있는 시메사바.




시메사바도 유명한 곳이 많지만 스시코우지의 시메사바도 항상 좋습니다.




후토마끼. 크림치즈를 넣어 여러 재료가 잘 어우러집니다.




대합. 달콤한 타래소스와 함께.




교꾸. 이제 정말 끝나가는 것이죠..




가끼아게 이나니와 우동. 술이 자꾸 들어가네요.




호지차가 나오긴 나왔으나..




아쉬운 마음을 아까미 한 점으로 달래 봅니다.




푸딩. 예전보다 디저트에 조금 더 신경을 쓰시는 모양새입니다.




아이스크림 모나카와 멜론.




아쉬운 마음에 뒤늦게 산토리까지. 여기서 술 이렇게 시키면 술값 감당하기 힘든데 술김에 미쳤나 봅니다.




진짜 끝!





코우지 셰프님 항상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게 해 주시기 때문에 디너 오마카세 여유 있게 잘 즐길 수 있었습니다.

자주 올게요! 라고 했더니 '그럼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라고 하시는..

정말 그랬으면 좋겠지만 다음주는 아니어도 조만간 또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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