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가 국토대장정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일을 더 벌여서 영화로 만들어 버렸다. 하정우+공효진+16명의 신인 또는 무명 배우를 데리고.


이 다큐멘터리 영화의 장르는 요즘 예능 기본 포맷이 되어 버린 리얼 버라이어티. 1박 2일이나 무한도전 같은 요즘 예능을 재밌게 보는 사람은 예능 한 편 보듯이 재밌게 볼 수 있을 듯하다. 티비 예능보다 더 조건이 좋은 것은 자유로운 협찬과 필터 없는 욕설. 무도도 유튜브 특별편에서 협찬으로 웃겼던 생각이 난다. 지루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지 편집을 CF나 스팟 영상처럼 컷도 짧고 효과도 많이 주고 거의 영화 내내 그렇게 가져가는데 그래서 좀 정신 없었다. 안 그래도 충분히 재밌긴 한데.


20일, 577km라는 숫자는 크긴 한데 멋진 풍광을 보는 것도 아니고 그냥 계속 걷을 뿐이고 하여 이것이 예능의 스케일로 직결되지는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아무래도 20일이나 걷고 하다 보면 여러 일들이 정말 많이 생길 수 밖에 없다. 물론 작정하고 가는 것인 만큼 열심히 만든 코너와 에피소드들도 있고 여럿이 생활하다 보니 예기치 못하게 생기는 드라마틱한 일들도 있고 그렇다. 두시간 영화 채우기에 넘치는 일들이 일어난다. 미처 못 다한 얘기는 엔딩 크레딧에서 살짝 보여주기도 하고. 기획+주연+원정대장까지 맡은 하정우야 당연히 이 영화의 중요한 인물이지만 공효진은 그 정도로 나오진 않고 오히려 다른 대원들이 많은 모습을 보여 준다. 물론 16명 중에서는 거의 존재감 없는 사람들도 있고 어쩔 수 없이 몇 명에 집중되긴 한다. 그래도 공효진은 특별히 주인공 되는 에피소드 없이도 대사나 샷이 많이 나오긴 한다.


국토대장정 하는 거 보니 나도 해보고 싶은 생각도 든다. 자전거 여행도 해봤고 훈련소에서 짧게 나마 행군도 해보긴 했지만 국토대장정은 또 다른 느낌이 있을 것 같다. 물론 시간과 의지의 문제로 실행에 옮기긴 힘들겠지만.. 이들이 국토대장정을 하고 느낀 것들 공감한다. 결국 달라지는 건 없다. 그 가는 길이 즐거워야 하는 것.




네이버나 다음 정보에도 16명 이름이 다 안 나온다. 맥스무비 가야 써 있네.


강신철 - 비스티 보이즈


김근현 - MBC 개그맨


김성균 - 범죄와의 전쟁


김준규(우측)


김혜화 - 러브픽션


박아인 - 신사의 품격


이상원(좌측) - 비스티 보이즈


이수인 - 미스 춘향 진


이승준


이승하 - Mr. 아이돌


이지훈 - 제빵왕 김탁구


차현우 - 퍼펙트 게임. 하정우 친동생.


최진욱 


최희서 - 킹콩을 들다


하석 - 기적의 오디션


한성천 - 이웃사람



비교적 이미 유명한 사람도 있고 처음 본 사람도 있는데 다른 곳에서 또 얼굴 보면 반가울 것 같다.





577 프로젝트 (2012)

8.5
감독
이근우
출연
공효진, 하정우, 강신철, 김근현, 김성균
정보
코미디, 드라마 | 한국 | 99 분 | 201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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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가벼운 마음으로 영화를 보고 싶어서 관람. 그러면서 내로라 하는 배우들이 오로지 대사와 연기로 웃기는, 내용도 애들 싸움 어른 싸움 된다는 막장 스토리의 영화라 하여 기대감도 없지 않았다. 희곡 원작이고 아마 사실 각본은 거의 원작을 그대로 트랜스퍼했을 것 같은데 그래서 내용도 뭐 아파트 안에서만 벌어진다. 그래도 영화이므로 가능한 연출로써 시작씬은 경쾌한 음악을 배경으로 오프닝 크레딧과 함께 나오는, 이 모든 것의 시발점이 되는 야외 장면이다. 처음엔 방문한 부부가 그냥 금방 갈 것처럼 하는데 대체 어떻게 80분이나 아파트에 '갇혀서' 싸움을 벌이게 되나 그게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그 과정도 웃기는데에 써먹는다. 교양 있는 대화, 가시 돋힌 대화, 이쯤 되면 막가자는 대화, 이것들 자체도 웃긴데 저렇게 변해가는 주인공들의 변화도 재밌다. 사실 시종일관 빵빵 터졌으면 하는 기대가 있었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고 실제 연극으로 봤으면 훨씬 재밌게 보지 않았을까 싶다.


물론 이 영화의 장점은 웬만하면 돈 주고는 보기 힘들 저 배우들이 하는 '연극'..을 영화로나마 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로만 폴란스키가 만든 코미디라는 점. 로만 폴란스키 감독은 원래 실내극의 대가로도 불리며 오래 전부터 코미디 연출에도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요즘엔 압구정 무비꼴라쥬관에서 영화 보면 큐레이터가 간단한 해설을 해주기도 하는데 괜찮은 것 같다. 큐레이터가 예로 들어 준 폴란스키 감독의 코미디 영화가 '박쥐성의 무도회'. 무려 1967년작으로 폴란스키 감독이 '원래' 코미디에도 관심이 있었다고 말할 수 있을 작품이 되겠다. 어쨌든 그런 면에서 이 희곡은 로만 폴란스키 감독이 연출해보기에 적격인 작품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영화를 보고 나서 알았는데 '대학살의 신'은 불과 작년, 재작년에 대학로에서 공연이 있었다. 잘 몰랐지만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고 하니 다시 또 상연을 하면 보고 싶기도 하다. 옛날에 원작자 야스미나 레자의 다른 작품인 '아트'를 대학로에서 정보석, 이남희, 정원중 캐스팅으로 본 적이 있었는데, 물론 그 때는 원작자가 누군지도 모르고 봤었지만 정말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으므로 '대학살의 신'도 번안 공연으로 영화와 내용이 같아도 우리나라 배우가 하는 연극으로 보면 또 더 재밌게 볼 수 있지 않을까.




대학살의 신 (2012)

Carnage 
7.8
감독
로만 폴란스키
출연
조디 포스터, 케이트 윈슬렛, 크리스토프 왈츠, 존 C. 라일리
정보
드라마 | 프랑스, 독일, 폴란드, 스페인 | 80 분 | 2012-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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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밀매라는 소재로 굉장히 하드보일드하게 나가는 스릴러. 엔딩 크레딧 맨 끝에나 나오던 "이 영화는 실제 있었던 일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픽션이며 실제 인물, 장소, 기관과 유사는 우연의 일치이다"라는 말로 시작하며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보고 이런 일이 실제 있다고 연상하면 너무 무서워할까봐 배려하는건가..? 그만큼 영화가 잔혹한가? 하는 생각으로 영화를 보게 한다. 물론 이런 류의 갑은 '악마를 보았다'였다. 영화적 완성도와는 별개로 아무나 묻지마 살인의 주인공이 될 수 있으며 구체적으로 이렇게 죽는다는 걸 보여주는 내용이 너무나 불편하여 고어 정도를 떠나서 다시 보고 싶은 생각이 안 들게 한다. '공모자들'도 꽤나 잔혹하다. 물론 '아저씨', '추격자', '악마를 보았다' 등으로 단련된(?) 관객들이기에 그렇게 새롭지도 않고 저 영화들보다는 고어 수준은 낮지만 이런 류 못 보는 사람은 관람을 삼가야 할 것이다.


영화는 '추격자'와 비슷한 종류의 서스펜스를 보여주며 잘 나가기 시작한다. 임창정은 전혀 웃음기 없는 연기로 말 그대로 변신에 성공한 것 같다. 윤제균 영화나 그런 코미디만 찍던 임창정의 더 다양한 모습 이 영화 이후로 볼 수 있었으면 한다. 조연들은 뭐.. 조윤희는 머리가 이렇게 긴 때도 있었지 싶고 신승환이 재밌게 잘한다. '범죄와의 전쟁'에서 조진웅이 진퉁 부산 사투리를 맡았다면 여기서는 신승환이 맡고 있는 듯.


열심히 취재했다는 장기밀매 과정의 디테일도 흥미롭고 씬들 연출도 좋고 서스펜스도 좋고 기타 소리가 좀 촌스럽지만 복고풍이라고 생각하고 잘 나가는데 후반 들어서 갑자기 철 지난 반전 강박에.. 열심히 촬영한 액션 씬과 클라이맥스를 쏟아내지만 이미 허탈함에 가려져 버렸다. 시나리오가 치밀한 것도 아니라 갑자기 내용을 뒤집어 버리니 결과적으로 앞에 잘 나갔던 내용들까지 더 허술하게만 느껴지게 할 뿐. 사실적인 분위기로 나가려 했다면 이런 식의 구성은 무의미해 보인다. 괜찮은 스릴러 만들고 싶으면 각본을 어떻게 해야 할 것 같다.


오랜만에 괜찮은 국산 스릴러가 나왔나 하여 임창정의 연기 변신 이슈도 있고 해서 관람하였지만 (사실 8월 말일까지 써야 하는 표가..) 결론부터 말하면 많이 아쉬웠다. 우리나라에 '추격자' 이후로 스릴러가 유행한 이후 '아저씨', '황해', '악마를 보았다' 등 평단과 관객의 호응을 얻은 작품들도 있고 그냥 고만고만한 작품들도 많았는데 이 영화는 후자에 끼워야 할 것 같다.




공모자들 (2012)

7.7
감독
김홍선
출연
임창정, 최다니엘, 오달수, 조윤희, 정지윤
정보
범죄, 스릴러 | 한국 | 111 분 | 201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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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 영화는 즐겨보는 편이 아닌데 이유는 무서워서.. 보고 나서도 무서워하진 않는데 보는게 힘들다. 하지만 공포, 호러 영화들 중 참신한 아이디어를 자랑하는 영화들이 많고 그렇게 유명해진 영화는 찾아보게 된다. 스릴러에 더 가깝기도 하지만 '큐브', '쏘우'가 이런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고 '베리드' 같은 영화도 궁금하다. 최근작 중엔 '캐빈 인 더 우즈'를 예로 들 수 있겠다. 이 중 특히 '쏘우'는 1편의 엄청난 성공에 힘입어 몇 편까지 나왔는지도 모를 정도로 시리즈가 많이 나왔다. 7편 정도 나왔나..? '쏘우' 1편은 참신한 각본에 감탄하였고 '쏘우 2'도 그럭저럭 좋아했다. '쏘우 3' 부터는 거의 슬래셔 무비로 바뀌어서 그 이후로는 관심이 가지 않았다.


'파라노말 액티비티'도 비슷한 행보를 보이는 '시리즈'이다. 1편이 15,000달러라는 정말 쥐꼬리 같은 제작비로 제작비 대비 7,000배의 수입을 올린 이후 지금 네번째 시리즈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파라노말 액티비티:도쿄 나이트'라는 스핀오프도 있었고 이미 벌써 '파라노말 OOO' 류의 수많은 아류작을 양산하였다. 1편 제작에는 이미 잘 알려진 비화가 있는데 이미 완성된 영화를 스티븐 스필버그가 보고 나서 파라마운트가 사버린 뒤 결말을 다시 찍고 와이드 릴리즈를 해서 흥행에 성공한 것이다. 감독의 원래 예상 제작비는 10,000달러였다고 한다. 영화 전체가 벌어지는 공간인 집도 감독의 집이라고 하니 세트 제작 비용 조차 들지 않았던 것이다. 다만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안한 결말을 다시 촬영하며 제작비가 많이 늘어났을 거라는 것이 사람들의 추측.


그동안 포스터만 많이 보고 내용이 궁금했었는데 보고 나니 맘에 드는 점도 있고 별로였던 점도 있다. 밤이라 소리를 아주 작게 하고 TV로 봤는데도 무서웠기 때문에 일단 공포 영화로서는 나에게 효과적인 영화였다. 이 영화 심지어 소리가 매우 중요한 것 같은데 극장 등에서 봤으면 아주 극대화된 공포를 느꼈을 듯하다. 나에겐 대부분의 공포 영화를 표방한 영화들이 여기 적용되긴 하지만 이 영화는 신선한 부분이 있긴 하다. 일단 '페이크 다큐멘터리'라는 형식은 새로운 모습은 아니지만 스스로 침실에서 자는 모습을 찍었다는 점, 대부분의 공포가 여기서 이루어진다는 것은 좋은 연출인 듯하다. 규칙적으로까지 보이는 점층적인 공포가 조금 인위적이라는 것과 소재가 딱히 실체를 알 수 없는 초자연 현상.. 이라는 것은 조금 실망스러웠다. 차라리 좀비(R.E.C)나 괴수(클로버 필드)가 나오는 것은 그렇다 싶은데 다큐멘터리 형식을 차용하기엔 소재가 제일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고나 할까. 영화 처음에는 파라마운트 로고도 없이 '파라마운트사는 이 필름을 제공해준 경찰에게 감사하다'라는 문구로 진짜인가 싶게 시작하다가 곧 영화가 진행되며 사건이 벌어지니 아 이거 가짜잖아라는 생각이 들어 버린다. 영화의 제일 큰 두 특징인 '페이크 다큐멘터리'와 '초자연현상'이라는 소재가 별로 잘 어우러지지 않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결말에 관한 얘기. 언급했지만, 감독이 원래 찍은 결말이 있고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안한 극장판 결말이 있다. 그리고 감독이 찍은 또 다른 결말 하나도 공개된 적이 있다. 이 밖에도 촬영한 결말만 수십개가 넘는다고 한다. 물론 공개된 건 현재 극장판을 포함하여 딱 세 가지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평가하는 주요 요소가 결말이었다. 오리지널을 좋아하든 극장판을 좋아하든 둘다 싫어하든. 극장판 결말의 충격을 좋아한 사람도 많고 나도 임팩트를 느꼈다. 동시에 전체 영화와 좀 이질적인 느낌이 들기도 했다. 반면에 유튜브로 본 오리지널 결말은 임팩트는 없지만 영화 전체 분위기와 더 잘 어울리는 결말인 것 갈다. 다만 스티븐 스필버그의 결말이 역시 연륜이 있어 보이는 것은 극장판 결말은 속편의 가능성을 열어줬다는 것. 이라고 생각했지만 2편과 3편은 프리퀄이라고 한다.. 그래서 1편의 시퀄을 만들지 않는 것이 1편의 결말의 여운을 남겨둔다는 데에 의미가 있는 것 같다. 고 생각했지만 4편 내용이 아직 공개되지 않아 그냥 생각을 보류.


파라마운트 제작의 정식 헐리웃 영화로 돌아온 2편과 3편이 보고 싶은 건 역시 내용이 궁금해서.. 더 새로울 게 있나 싶기도 한데 갈수록 더 공포 영화로서 가치가 있다는 평가도 있어 궁금해진다. 물론 로저 이버트 옹처럼 1편만 좋게 보고 2, 3편은 혹평을 한 사람도 있다만.. 어쨌든 속편들도 다 보게 된다면 올 말쯤 개봉하는 4편은 극장에서 볼 수도.. 그리고 들어 가서 후회하겠지 공포 영화를 극장에서 보는 걸 선택한 것을.




파라노말 액티비티 (2010)

Paranormal Activity 
6.5
감독
오렌 펠리
출연
케이티 피더스턴, 미카 슬롯, 애슐리 파머, 마크 프레드리치스, 앰버 암스트롱
정보
미스터리, 공포, 스릴러 | 미국 | 85 분 | 2010-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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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과 전염성이 높은 의문의 전염병이 창궐한다면 지금 이 세계는 어떻게 움직일까..?

CDC(질병관리센터), WHO(세계보건기구), 민간 과학자, 행정부, 그리고 각 개인으로서의 그들,

파워 블로거, 펀드 매니저, 아버지, 남자친구, 군중..

유행성 질병과 제약회사의 음모론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고 SARS, 조류 독감, 신종 플루 등 실제 위험한 전염병들이 세상을 휩쓸었었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들이나 캐릭터들이 클리셰처럼 보일 때도 있지만 소더버그 감독은 정말 여러 모습의 여러 입장을 유기적으로 그리고 사실적으로 보여 준다. 자문을 많이 받아 이런 일이 벌어졌을 때 어떻게 연구와 백신 개발 그리고 보도 및 통제가 이루어지는지 그리고 사회적 혼란은 어느 정도 야기되는지 거의 하나의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다. 실제로 단순히 극영화로서의 재미가 아니라 보면서 느껴지는 서스펜스나 간접적인 공포를 통해 경각심을 일으키려는 듯하다. 블루레이엔 전염병 예방 캠페인 광고 같은 것도 들어 있다..

하지만 영화적인 재미도 뛰어나다. 초반에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경로가 눈에 보이는 듯한 촬영은 인상적이었다. 예를 들어 문고리 클로즈업 같은 것인데 자연스러운 앵글에서 눈에 확 들어오게 하는 미려함이 있다. 대부분의 장면은 배경음악 없이 건조하게 배우들의 연기로만 채워져 있는 반면에 사건 진행은 꽤 긴 시간동안 일어나는 일들임에도 음악과 몽타주 편집을 통해 리듬감 있게 벌어진다.

그리고 호화 캐스팅으로 보여 준다. 기네스 팰트로가 등장한지 얼마 안 되어 발작 열연을 하며 사망하는 건 좀 충격적이었다. 물론 그 뒤로도 중요한 분량들이 있긴 하다만.



인상적이었던 티저 포스터



레드 에픽으로 촬영하고 DMR 없이 IMAX로 개봉했던 영화.

엄청난 화질을 자랑'했다던' 아이맥스와는 달리 일반 상영은 오히려 필름 상영을 하여 화질 논란을 일으켰다. 이 때만 해도 CGV가 DCK 계약 문제로 워너 영화를 디지털로 틀기 어려웠던 때였나보다. 인셉션, 2012 등도 아이맥스 말고는 필름으로만 걸렸었지. 꼭 아이맥스로 보고 싶었으나 개봉 주에 놓치니 바로 다음 주에 아이맥스관을 도가니에게 내어줬다. 스크린 쿼터와 저조한 흥행이 원인이었을 듯.

그래서 코엑스로 디지털 상영을 보러 갈까 말까 하다가 결국엔 극장에서 보지 못했다.

(찾아보니 워너 DCK 계약이 체결된 것은 지난 1월부터. 출처)


스티븐 소더버그 감독은 촬영도 거의 본인이 하고 편집도 할 때가 있다. 이 영화도 촬영을 본인이 한 걸로 아는데 크레딧에 Peter Andrews라고 나와서 설마 했는데 알고 보니 이게 촬영용 필명이었다.(아버지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한다.) 편집용 필명은 Mary Ann Bernard, 각본가 필명은 Sam Lowry이다.

그리고 엄청나게 다작을 한다. 거의 1년에 두 편 꼴로 감독을 하고 있다. 그것도 계속 다른 장르와 이야기를. 그 속에서 자신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소더버그는 진정 영화의 장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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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3부작을 잇달아 복습과 관람을 하고 나니 전작들이 문득 다시 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찾은 것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본격적으로 유명해지게 된 계기인 영화, '메멘토'이다. 2000년작.

일종의 소품으로 '인셉션'도 배트맨 시리즈 사이의 블록버스터 소품(?)이라고 할 수 있다. 

(놀란 감독의 장편 데뷔작은 '미행'이다. 아직 보지 못했는데 dvd도 출시되어 있고 곧 봐야 겠다.)


역시 오래 전에 봤던지라 특유의 복잡한 구성과 얼개만 기억이 나고 자세한 내용은 기억이 안 나서

거의 처음 보는 기분인, 하지만 이해는 비교적 수월하게 되는 재감상이었다.


위키피디아 메멘토 항목을 보니 타임라인을 그래프로 그려 놓았다.

그래프로 보니 이걸 보고 이해하라고 만든 영화인가.. 싶다.

그리고 IMDB에서 내가 봤던 중 제일 FAQ 항목이 많은 영화다.

그만큼 보고 나서도 궁금증 투성이고 이해가 쉽게 안 되는 영화.



물론 보는 사람이 전향성 기억상실증을 가진 사람과 같은 기분을 체험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기막힌 연출이다.

하지만 관객 입장에서 결국엔 그 조각들을 모아 전체 내용을 이해하고 싶기 때문에.. 머리에 쥐가 나려 하기 마련이다.

그런 사람들을 위하여 DVD에는 시간 순으로 편집된 버전도 수록이 되어 있다.


비극적인 '상태'를 가진 이 남자가 사는 법은 결국 '시스템'이다.

요즘 이런 생각을 많이 하던 차에 이 남자가 사는 법은 흥미로웠다.

개인 또는 사회가 잘 굴러가게 하는 원동력은 역시 의지보다는 시스템이 효과적이거나 혹은 잘 만들어진 시스템 하에서만 가능한 경우도 있다.

레니도 그렇다. 문신과 습관을 이용하여 잊어도 또 잊어도 자신이 살아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 영화의 반전이라고 하는 내용도 역시 결국 시스템..

나름 잘 굴러가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마치 MIB의 농담처럼 이 은하계가 그냥 구슬 하나에 불과하듯

더 큰 음모가 도사리고 있었던 것.

결국 답은 시스템이지만 당연히 악용될 수도 있고 완전히 속이기도 쉽고 한 번 갖춰지면 빠져나오기도 어려운 것. 역시 세상은 몇몇 천재가 이끌 뿐인 걸까.

이렇게 얘기하고 보니 자연스레 '매트릭스'와도 맞는 설명이다.

'매트릭스' 트릴로지도 다시 보고 싶어져 '애니 매트릭스'부터 다시 보기 시작했는데 결국 이 쪽도 비슷한 얘기다. '매트릭스'라는 엄청난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


어쨌든 나도 더 열심히 살아가기 위해 내 생활의 시스템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뭐 간단히는 생활계획표나 물건의 배치 같은 것이겠지.

노력은 쉽게 지칠 수 있다. 한 번 만들어 놓고 나면 그런대로 굴러가는 그런 시스템이 필요한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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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십리 IMAX에서 두번째 관람.

놀란의 마지막 배트맨 영화라는 사실에 특히 두 번째 볼 때는 씬 하나하나를 놓치지 않으려 노력하게 된다.

물론 난중에 블루레이 나오면 아무 때나 다시 볼 수 있겠지만..


정말 이 베인이라는 무지막지한 악당을 상대로 아주 밑바닥까지 처박히는 배트맨과 고담시를 보며 보는 사람도 절망을 느끼다가

다시 '라이즈'하는 브루스 웨인에 감동의 도가니탕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

특히 결말은 다시 봐도 완벽한 것 같다. 내 마음 속에서도 뭔가 '라이즈'하는 것을 느낀다.gaedrip

좀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최선의 결말이랄까..?


영화란 결말이 아쉽기 쉬운 법인데 놀란 감독의 영화들은 결말이 오히려 영화의 장점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 놈의 팽이 때문에 논란이 폭발해 버린 '인셉션'이나

너무 멋졌던 고든의 대사와 배트포드의 뒷모습 '다크 나이트',

그리고 대장정의 마무리 '다크 나이트 라이즈'.

특히 이 영화는 결말을 위한 영화라고 해도 될 정도이다. 실제로 완결편이라는 의미도 있고.

이 영화 한 편의 끝이 아니라 삼부작의 대장정을 마치는 결말이라는 점에서 세 배 더 의미 있는 것 같다.


전작에선 찾기 힘들었던 옥의 티나 편집상 오류, 일부 씬의 매끄럽지 못한 연출들이 눈에 띄는 것은 안타깝지만 영화의 재미에 큰 영향을 주진 않으므로 눈 감기로 한다.

(육탄) 액션 연출이 아쉽다는 평이 많은데 난 별로 나쁘게 보진 않았다. 감독의 스타일이라고 본다. 베인과의 첫 대면 같은 건 오히려 아주 영화 분위기와도 잘 어울리고. 오히려 아쉬운 건 역시 미식 축구 경기장 장면이지.. 예고편에 이 장면을 넣지 말았어야 했다. 워드가 달리는 그 몇 초가 그 씬의 박진감의 전부인 것 같다. 스케일이 좀 아깝게 느껴진 장면. 물론 오프닝 비행기 씬은 반대로 엄청나다. 그 상공에서 잡은 부감은.. 아이맥스 보는 맛 한껏 나는 장면.

뭐 이러나 저러나 인셉션 설원 장면만 하진 않으니까.. 괜찮다 어쨌든 이 영화는.


히어로 영화의 새 지평을 연 놀란 감독의 차기작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기다릴 수 밖에 없겠지. 그동안에도 엄청난 영화들은 많이 나오겠지만. 일단 호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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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티저가 나왔을 때부터 기대를 많이 했다.
<범죄의 재구성>, <타짜> 워낙에 좋아했으니까.
하지만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달랐다.
어쩔 수 없이, '한국의 오션스 일레븐'이 나오겠구나 생각이 들었었던건데
나쁜 건 아니고 그냥 예상했던 거랑 다른.

일단 '한국의'가 아니었던 거는
이거슨 사실 거의 홍콩 영화..
로케이션도 거의 홍콩, 마카오 쪽이고
대사도 기분 상으로는 반 이상이 중국어에 광둥어, 일본어, 영어도 섞이고..
이건 사실 좀 아쉬웠던 부분인데
내가 <괴물>을 아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한강'에서 벌어지는 아주 한국적인 영화이기 때문인 것인데
<도둑들>은 장르적으로는 홍콩 영화라고 보는 게 차라리 맞는 것 같다.
나쁜 건 아니지만 아쉽긴 함.
내년에도 박찬욱, 봉준호, 김지운, 류승완 다 국제적인 영화를 들고 나오시기 때문에..

그 다음 '오션스 일레븐'이 아니었던 거는
<도둑들>은 스토리나 도둑질 자체보다는
캐릭터와 캐릭터들의 관계에 더 치중하는 것 같다는 점.
생각해보면 애초에 주연이 10명일 때부터 그럴 거라 생각했어야 하긴 했다.
그래서 거의 중후반 넘어가면서 각자들의 사연이나 관계 같은걸
자연스러운 타이밍에 보여줄 때까지는
심지어 '도둑들'이 계획 짜고 실행 하는 것도 막 그렇게 흥미진진하진 않다..
다만 캐릭터의 사연 말고도 캐릭터 자체로도 다들 매력적이라 그건 처음부터 좋았다.
그리고 오히려 의외로 액션이 인상적.. 탐 형 저리가라 줄타기 액션.

심심한데 주저리주저리 다 써보자면
뭐 역시 최고 수혜자는 전지현이고.
배트맨에게 캣우먼이 있다면 우리에겐 예니콜이 있다! 네..
알다시피 <엽기적인 그녀> 이후로 최고의 호평과 관심.
다음 작품도 류승완 감독 <베를린>인데 기대해 본다.
김윤석이랑 김혜수는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캐릭터이지만
그것들이 다행히 질리지 않으니 만족이고.
아 다만 김윤석은 그래도 좋은 쪽 김혜수는 아쉬운 쪽.
김수현도 좋았다. 연기는 모르겠고 캐릭터가.
음 그렇다면 잠파노가 좋았다고 해야겠군..
오달수는 자기 실력만큼 마음껏 웃기진 못한 것 갈고
임달화랑 김해숙 중년 분들 역시..
최근에 <박쥐>를 다시 봐서 그런가 김해숙은 정말..
누가 김해숙을 엄마 전문 배우라고 했나. 아 <박쥐>에서도 엄마..긴 하지만.
이정재는 그냥 자기 몫은 한 것 같고 
아, 이신제도 정말 좋았다.
정말 예쁘시고 김혜수랑 대사 주고 받는 것도 좋고 '줄리'의 마지막 대사도 좋고..
한 명이 빠진 것 같기도 하지만 뭐.

역시 재밌는 대사나 다양한 캐릭터 때문에
다시 봐도 재밌을 것 같긴 하지만
<범죄의 재구성>, <타짜>와 같은 선상에 놓아줄 수는 없는..
다만 더없이 누구나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
애초에 그거였다. 맘대로 기대한 것이 잘못이랄까.

p.s 코엑스 M2관을 접수.
아이맥스 2D랑 같은 가격(12천)이라니 뭔 생각인가..했는데
<도둑들>로는 크리스티 영사기, 마이어 사운드를 느끼기엔 부족하지 않나 싶어서
TDKR을 여기서 다시 보거나 다른 헐리웃 블록버스터를 봐야
M2관의 진가를 느끼거나 그래도 느끼지 못하거나 할 듯 하지만
원래도 M관이 사운드는 괜찮았고
시네마스코프 스크린인 걸 감안하여도 아이맥스, 스타리움의 대형 스크린에 비해 크기가 좀 초라한 걸 생각하면 역시 가격 인상은 좀 오버가 아닌가..
오히려 M2관의 런칭이 아이맥스 4K화에 가속을 더해줄 것 같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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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보게 된 '두개의 문'.

김일란, 홍지유 감독 GV로 볼 수 있을까 했는데 그러진 못했다.

대신 홍대 상상마당에서 이 영화로 첫 영화 관람을 하게 되었다.

극장 방문 소감은 더웠다..


영화가 객관적이다, 시선이 냉정하다 뭐 이런 식의 말을 많이 봤던 것 같은데

오히려 영화는 김석기 당시 경찰청장 내정자, 나아가 이명박 정부, '윗선'에 책임을 물으며

용산 참사에 대한 안타까움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사건에 대한 태도가 객관적인 것이 아니라

경찰 채증 영상, 진압경찰 인터뷰, 재판 녹취 등 '객관적인 자료'를 재료로 사용한 것이다.

피디, 변호사, 인권운동가 등 사건을 설명하는 인물들도 화법이 담담한 사람들을 일부러 선택하였다.

선동, 억지, 이런 느낌이 드는 것을 강력하게 방지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문법으로 영화가 진행될 때

5명의 농성철거민과 1명의 경찰특공대원의 사망,

복역 중인 철거민들,

공포를 잊지 못하는 특공대원들,

이런 결과들을 낳은 용산 참사에 대한 안타까움이 이 사건을 바라봤으면 하는 보편적인 시선이었으면 하는 감독들의 마음이 절절히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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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th가 나오면서 8집과 관련된 행보도 이제 마무리 되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코엑스에서 서태지M관 프로모션을 하며 서태지 심포니를 상영한 이후로 영상물 발매시마다 극장상영을 병행하고 있는데 그 상영관은


메가박스 코엑스 서태지M관 -> 메가박스 동대문 서태지M관 -> CGV영등포 THX관


으로 바뀌어 왔다.

THX관 사운드는 역시 좋다. 8th 극장상영본은 활동기 동안 있었던 공연이나 사전녹화 실황 위주로 편성되어 있는데

공연장만큼은 안 되지만 그래도 출력이나 해상력이 공연장을 생각나게 할 정도였다. (따라간다고 표현하진 못하겠다.)


제일 감동이었던 건 ETP 때, 'Next.. Seotaiji' 음성이 나오자 다 같이 환호하던 그 장면.

그러면서 또 ETP가 아쉬운 건 크게 기대하진 않았지만 풀 영상은 8th에도 실리지 않았다는 것.. 

2008년 더 유즈드, 마릴린 맨슨

2009년 킨, 림프 비즈킷, NIN

물론 그리고 서태지의 다른 노래들과 함께 느꼈던 감동을 영상물로라도 다시 볼 수 있었으면 했는데 아쉽게 되었다.

하긴 락페를 다시 라이브 영상물로 내는 것도 좀 그렇긴 하다.

뫼비우스와 심포니가 있으니 그걸로 만족해야겠지.


그리고 이런 극장 상영이 딱히 팬덤 활동을 하지 않는 나에게는 일종의 정모나 축제 같은 느낌이었는데

내가 봤던 회차에는 분위기가 상당히 차분해서 의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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