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맞아 방문한 정준호스시. 요즘 블로그 돌아다니다 보면 많이들 가시는 곳이더라고요.

크리스마스 때는 박터지는 이탤리언 식당 같은데 보다 추운 날에 사케 먹을 수 있는 초밥집이나 라면집.. 이런데 가면 한산하고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작년 크리스마스엔 델리지오제를 가긴 했었지만..


메뉴는 저녁엔 스시 4만원 사시미 5만원 코스 7만원 오마카세 시가 (각 부가세 별도) 라고 되어 있었고

디너 스시로 부탁 드렸습니다.


샐러드


배고파서 샐러드부터 순삭.



전복죽



히레 사케(9천원)


아 참치집 같은데서 시키는 히레 사케에 비해 양이 반도 안 되는 듯하여 좀 아쉬웠습니다..만 크리스마스라고 다른 사케도 서비스로 많이 주셨어요.



차완무시


표고, 은행이 들어있는 계란찜.



전채 요리


와 저건 누구 주는 거지 했는데 떡하니 제자리로 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톳, 연근, 가지, 고구마, 우엉, 버섯, 광어살과 닭껍질, 학꽁치와 새우살, 골뱅이, 계란과 농어살, 장어 내장 젤리와 장어, 토란과 새우가루, 수제 두부와 가쓰오부시..

손이 많이 간 정성스럽고 화려하고 독특한 전채 요리로 입맛을 돋웁니다.



대구 지리


유자가 들어가 독특한 맛이었습니다. 전혀 짜거나 자극적이지 않고 좋네요.




앞접시인데 사실 쓴 일이 거의 없었으나.. 다만 그릇들이 예뻤습니다.



기본 세팅. 한정수량으로만 만드신다는 우메보시가 한 점 보입니다. 떨어지면 시제품으로 내신다는데 정말 맛있었습니다.



숙성시킨 광어


도톰한 광어. 숙성을 시켜야 각 생선 고유의 맛이 난다며 숙성시킨 광어 한 점부터 주셨습니다.



광어


첫 포문을 연 광어. 간장을 발라셔 주셨고 밥이 살짝 달고 따뜻과 뜨겁의 중간 단계였습니다. 예전에 미스터 초밥왕에 여자는 체온이 높아 초밥을 안(못) 쥔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온도에 민감한 음식이라 생각했는데 의외였습니다. 사장님이 먼저 언급하시네요. '다른 데와 다른 점이 밥이 뜨겁습니다'라고. 사실 상관 없는 것 같은 게 어쨌든 맛있었으니까요.



아부리 관자


기꾸 가면 레몬즙 얹어 주시는데 관자는 아부리한 게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아까미


헛 아까미인데 도로처럼 녹는..



시메사바


다시마가 올라가 있습니다. 다시마는 일본에서 건너 왔습니다. 같이 간 여자친구는 이 날의 베스트로 시메사바를 꼽았습니다.



학꽁치


올라가 있는 것은 간장 젤리입니다. 간장 젤리가 부서져 섞이도록 초밥을 입에 오래 머물게 하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방어(feat. 우니)


뿌려진 건 다시마 소금. 깻잎까지. 복합적인 맛이 느껴지는 스시였습니다. 보통은 흰살 생선에 올리는데 오늘은 방어에 올려보셨다고 합니다. 방어가 철이죠. 라고 했더니 친절하게 방어, 대구, 도미가 요즘이 철이라고 답해주시네요.



아나고


음 달달한 아나고. 역시 맛있습니다.



아부리 연어


음 이건 의외로 평범했습니다.



도미




도로


아까미가 잘 녹는다 했건만 역시 아까미보다 한층 더 잘 녹는 모습의 도로. 도로에는 와사비를 올려도 안 맵다며 올려주십니다.



아부리 황새치


흡사 고기와 유사한 식감. 근데 사실 얘는 그냥 그랬습니다.



카스테라


정말 미니미니 카스테라. 근데 얘의 정체는 광어살. 모르고 먹으면 아무도 의심 못할.. 살짝 빵보다는 더 찐득한 식감이 있습니다. 맛은 그냥 카스테라 맛이 나는데 신기합니다. 특허 내셨다고 합니다 (...) 진짠가?



구로다이


거의 끝나갈 때쯤 몇 점 더 주십니다. 검은 도미. 살은 빨갛네요.



긴타로 구이


일본에선 귀한 손님에게만 낸다고 합니다. 금태.



광어


광어의 수미쌍관.. 얘는 다시마에 숙성시킨 광어입니다.


음 우나기가 한 점이 더 있었는데 정신 없이 입에 처넣어 버렸네요. 입에서 녹아버리는 우나기.. 안 돼 너무 빨리 녹아 없어지지마 ㅠ 라며 먹었습니다.



곶감


크림치즈가 들어 있는 곶감. 오.. 굉장히 잘 어울리더군요.



우동


크 우동도 정말 맛있네요. 국물 한 방울도 안 남기고 싹 비웠습니다. 주는 음식을 남긴다 그런 건 제겐 있을 수가 없어..




은행인 줄 알았는데 노른자.. 조그마한 걸 보니 메추리알인가 봅니다.



유자 아이스크림


유자와 토란과 꿀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토란? 토란..???

뭐 근데 그냥 유자맛이었습니다. 너무 달지 않고 좋네요 아이스크림도.





재밌는 액자. 魚.



정말 만족스런 식사였습니다. 전채부터 스시, 디저트까지 사장님의 정성스러움이 한껏 들어가 좋았습니다. 또한 독특하고요. 다만 집에서 너무 멀어서.. 영등포에서 영화 보고 여기서 저녁 먹고. 이런 식의 코스를 종종 애용해야 겠네요.





남구로역 1번 출구 나가자마자 우회전에서 20M

서울특별시 구로구 구로3동 779-18

02-85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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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뻗어나가는 맛집 탐방..

푸에르토리코의 수도 산 후안 San Juan 입니다. 참 가보기 힘든 곳 중 하나라 생각되는데 가게 되었습니다.

뉴욕에서 비행기로 4시간 거리.


Old San Juan의 El Morro에서 찍은 풍경


산 후안 가면 구경 삼아 가볼만한 곳이 근처에 Old San Juan 정도인 것 같습니다. El Morro와 Castillo de San Cristobal이라는 큰 해안 요새가 유명합니다. 아니면 차로 한 시간 정도 걸리는 곳에 Fajardo라는 곳이 있는데 카약이나 우림(rainforest) 같이 즐길만한 레저가 있다고 하네요. 카약을 하면 미생물에 의해 물이 자연발광하는 걸 볼 수 있는데 정말 아름답다고 합니다. 전 카약까지 하러 가보진 못하고 Old San Juan만 좀 돌아봤습니다. 

유적지에서 일하시는 분께 물어 근처에 괜찮은 식당을 물어 현지 음식을 파는 식당을 소개 받았습니다. 




식당을 찾아 골목으로 들어가면 볼 수 있는 Old San Juan의 길거리 풍경.




현기차도 심심찮게 보이는데 기아차가 좀 더 많은 느낌이었습니다. 남미에서 소울이 많이 팔렸다던데 여기도 사실상 남미로 봐도 되지 않을까 하네요. 




다른 집들 사이에 껴 있는 작은 식당.




정확한 식당 이름과 주소가 나온 명패입니다. Jibarito가 뭔지 찾아봤더니 (언제나처럼 위키피디아에서..) 빵 대신 구운  플랜테인으로 만든 샌드위치의 일종인 푸에르토리코 음식인데 단어를 직역하면 '작은 촌놈(little yokel)'이라고 합니다. 플랜테인이란 식물은 여기서 처음 들어봤는데 바나나와 거의 유사한 식물로 우리가 감자 고구마 먹듯이 요리에 많이 쓴다고 합니다. 주로 아프리카나 중남미에서 재배하고 먹는 듯 합니다.




홈메이드 상그리아부터 시켰습니다. 푸에르토리코 전통 식당이지만 기본적으로 스페인 문화권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곳에서 상그리아를 흔히 접할 수 있습니다.




아기자기한 식당의 모습. 꽤 많은 종류의 술들도 구비되어 있네요.



Fricase de ternera (Puerto Rican veal stew)


추천 받아 먹은 메뉴. 혼자지만 두 개 정도 먹고 싶었는데 하나만 먹어도 될 거라 해서 하나만 골랐습니다. 메뉴가 나오고 나서 보니 쉽게 말하자면 소고기 카레였습니다.. 좀 더 독특한 걸 원했는데 살짝 실망하긴 했지만 맛있게 먹었습니다. 특이했던 건 저 메인 그릇보다도 더 큰 사이드 메뉴. 사이드로 밥도 있고 여러가지 있었는데 역시 추천 받아서 골랐더니 이런 요상한 게 나왔습니다. Mofongo라는 음식인데 처음엔 뭔지 모르고 단 맛 때문에 고구마라고 생각했으나 알고 보니 으깬 플랜테인을 구운 음식이었습니다.




엄청 크다고 생각했는데 공갈빵이었습니다. 속이 비었습니다. 그래도 꽤 많고 달아 느끼해서 다 먹지는 못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보통 요리 하나에 10불 내외로 비교적 저렴한 듯합니다. 사이드 메뉴도 포함 된 가격이니까요. 다만 상그리아 한 잔도 10불 가까이.. 그리고 당연하지만서도 푸에르토리코도 미국은 미국이더군요. 팁 따로 줘야 합니다. 16~20% 정도.



Old San Juan 둘러보다 캐리비안 음식, 푸에르토리코 음식도 먹어 보고 싶을 때 가면 좋은 식당 El Jibarito 였습니다.



주소: El Jibarito, Calle Sol 280, San Ju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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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쁘아 뒤 이부 첫 방문.


Joyeux déjeuner (런치 코스) 40,000원+10% 2인분입니다.





트러플 오일과 타페나드




앙트레 세가지.

바게뜨와 그뤼에르, 에멘탈 치즈로 그라탕한 셰리와인과 브랜디 향의 양파 수프,

버터 크로아상에 채운 오레가노향의 브레이즈한 달팽이 살, 허브를 곁들인 크렘 쥬,

푸아그라 퓨레와 향신료로 맛을 낸 시골풍 오리 빠떼. 디종머스타드와 버섯피클



베이컨으로 감싸 조리한 돼지 안심과 버터로 익힌 대파 퐁듀



스팀한 후 다시 로스팅해 겉과 속을 다르게 익힌 연어와 카술레



스위스 머랭을 얹은 레몬 타르트


레볼루션 티백







레스쁘아 뒤 이부 L'Espoir du Hibou

주소 :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90-20

전화번호 : 02-517-6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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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분위기 괜찮다는 곳을 물어물어 가게 된 시청 옆 위치한 스코네입니다.

특이하게 스웨덴 음식 전문점이네요. 스웨덴 레스토랑 처음 들어본 것 같습니다.

정확한 식당의 이름은 SKÅNE라서 스코네라고 읽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내부가 넓었습니다. 그림도 굉장히 많고요..

홈페이지 보면 가구, 집기, 그림 등 모두 스웨덴에서 들여왔다고 합니다. IKEA.. 진짜로요.



기본 세팅


디너 한우 안심 코스(58,000원)를 주문하였습니다. 한우 등심 코스와 양고기 코스는 2인 이상 주문 가능이고 양고기는 당일 오전 정도까진 예약해야 합니다.



식전빵


설탕을 넣지 않고 직접 만든 호밀빵이라 합니다. 건강한 맛..




이런 것들이 같이 나옵니다. 여느 이탤리언 식당에서는 보기 힘든 광경.



파슬리 페스토



올리브 페스토


적당히 짭쪼롬한게 맛있습니다.



새우 스프



생각보다 오동통한 새우 한 마리. 간을 전혀 하지 않고 스프 맛 내는데에도 새우를 썼다고 합니다. 먹어보면 건새우 갈아서 만든 듯한 맛이 납니다.



Laxröra


코스 메뉴 중 연어, 새우 중 고르라고 하는데 두 명이 하나씩 골랐습니다. Lax가 스웨덴어로 salmon이고 연어 브루스케타 정도라고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저 이름을 서버가 말해주긴 했지만 홈페이지 가서 베껴 온 것이고요 음식 나올 때마다 음식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줘서 좋았습니다. 기억을 못해서 그렇지..



Räksmörgås


이건 새우 샌드위치.. 일종의 오픈 샌드위치죠.




뭐 가벼운 마음으로 먹었습니다. 역시 건강한 맛입니다. 요리들이 간이나 소스를 많이 자제하는 스타일입니다.



파스타 샐러드


다른 방문기 보고 계란노른자 비비는 까르보나라 기대했는데 다른 게 나왔네요. 바질 페스토 파르팔레 샐러드. 맛있긴 맛있었습니다. 처음부터 새우는 빠지질 않는군요. 



한우 안심으로 만든 로스트 비프


드디어 메인 요리가 나왔네요. 2인분입니다. 야채들과 같이 오븐에서 구운 한우 안심입니다.



브라운 소스


고기 구우며 나온 육즙으로 만든 소스



피클


피클 맛도 보통 피클과는 조금 다르네요.



버터


파슬리가 박혀 있는 버터입니다. 고기에 얹어 먹으래요.




때깔 좋은 한우님.. 아스파라거스, 버섯, 가지, 파프리카, 마늘 등등도 정말 맛있습니다. 야채가 푸짐해서 아주 좋았습니다.




따뜻한 고기에 버터 얹으면 바로 녹습니다.




버터랑 브라운소스랑 저렇게 얹어서 먹는데요. 버터도 맛있긴 한데 고기가 질이 좋아서 버터에 가리기 아까운 맛이었습니다. 그래서 거의 브라운소스만 찍어 먹었어요.

 



글라스 와인이 6,000원부터로 아주 저렴합니다. 스파클링이랑 피노누아 한 잔씩 먹었는데 이것들은 8,000원씩이었네요. 병 와인도 병당 2만원대의 매우 저렴한 와인들부터 있습니다. 




디저트 케익 등장.



우유 푸딩



당근 케이크



커피


커피도 뭐 스웨덴식으로 뭐했다 그랬는데 기억이.. 굉장히 진한 편이었는데 또 쓴 맛이 많지는 않은 커피였습니다. 마음에 들었어요.




귀여운 돼지 그림



분위기나 맛이나 대전에 이런 곳이 또 있나 싶은 곳이었습니다.(있다면 알려 주세요!) 스웨덴 음식이라고 아주 특이한 것도 아니고 이탤리언이랑 크게 다르진 않아 부담되지 않으면서도 재밌는 식사할 수 있었네요. 가격이 별로 싼 편은 아니지만 그만큼 음식들이 맛있었고 양도 부족하지 않았고요. 분위기도 좋고요. 특히 메인이 맛있고 푸짐해서 좋았습니다. 양고기 코스가 좀 더 비싼데 양고기로 예약할까 하다가 조금 못하면 또 맛없는게 양고기인지라 안전하게 안심을 먹었는데 다음에는 양고기 먹으러 또 가고 싶어졌습니다.


http://www.skane.co.kr/


홈페이지에 메뉴와 가격이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조각 케익이나 원두만도 따로 판매합니다.



스코네 / 양식레스토랑

주소
대전 서구 둔산1동 1425번지
전화
042-487-0100
설명
레스토랑
지도보기


삼청동의 유명한 간장게장집 큰기와집입니다.

사실 잘 몰랐는데 누가 가보라 그래서..




삼청동엔 차를 안 가져가는 편이 좋겠지만.. 그래도 여긴 찻길 옆이라 비교적 들어가기 수월. 발레 2,000원.




정말로 기와집이군요.




한정식 메뉴도 있고 한정식에 있는 음식들 단품으로도 팔지만 역시 대부분의 사람들이 먹는 건 간장게장. 中 하나면 대충 1인분 정도 되고 좀 양이 크신 분은 大를 먹어도 될 것 같습니다. 무게당 가격이라 가격이 저렇게 써 있습니다.




카메라를 아이폰4SLR 에서 갤럭시SLR3 로 바꿨습니다. 언제나 진짜 카메라를 사려나..




기본 상차림. 된장찌개도 나오고요. 밑찬들도 대부분 한 번 더 달라 하여 먹었습니다. 정갈하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반찬들.




이 장조림이 특히 맛있더군요. 장조림에서 이미 간장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 놋그릇이 진짜 좋은 방짜유기라고.. 그냥 봐도 엄청 고급스러워 보이긴 했습니다. 집에서도 저 그릇에 밥 먹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간장 게장 中 2인분


나오셨습니다. 공기밥 하나 추가하고 67,700원 나온 양입니다. 中에서도 좀 작은 크기인 것 같네요. 더 작은 것들은 게장비빔밥이나 그런 데에 넣는 용도로 쓴다고 합니다.







으 정말 실하죠. 그리고 정말로 짜지 않았습니다. 간장게장 짭기만 하다고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이런 간장 게장을 드셔보셔야 합니다.




밥을 품은 게.. 공기밥 하나 추가하여 먹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게장뿐 아니라 반찬들도 맛있어서 밥이 꿀떡꿀떡 넘어가더라고요.




꼭 이렇게 껍다기에 밥 비벼서 김 싸 드세요. 두 번 드시고요. 정말 맛있습니다..





다음엔 얼마 전 칼부림 소동으로 뉴스에 난 신사동 프로간장게장을 가볼 차례네요. 삼성동 분점쯤으로 가봐야 겠습니다. 아니면 또 간장게장 먹고 싶으면 그냥 큰기와집을 다시 갈 수도..


삼청동에 큰기와집이라는 집이 또 있는 것 같은데 소격동에 위치하고 아트선재센터 맞은 편에 있는 정말 기와집으로 된 곳이 간장게장 삼백년의 명가 큰기와집입니다.




큰기와집 / 한정식

주소
서울 종로구 소격동 122-3번지
전화
02-722-9024
설명
삼청동 명물, 큰기와집입니다. 전국팔도를 여행하며 전통 음식을 배운 조리장의 깊은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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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 테이스팅 메뉴를 먹기 위해 트라토리아 몰토를 방문하였습니다. 스테이크나 파스타나 다 유명한 곳이죠. 특히 런치 메뉴가 가격 메리트가 높은 곳입니다.




디너 메뉴판. 파스타 테이스팅 메뉴는 파스타만 네 종류가 나오는 코스입니다. 메뉴판에 써 있듯이 가격이 좀 할인되어서 파스타 테이스팅만 2인분 시켰는데 둘이 몰토 코스 하나 파스타 테이스팅 하나 시켜서 다양하게 먹어도 좋겠습니다. 




벽의 장식



테이블 장식. 요즘 식당들은 생화는 기본이네요..



식전빵


올리브유 같이 나옵니다.




하프 와인도 하나 시켰는데 와인병이 아니라 유리병에 담아 주십니다. 그래서 그냥 하우스 와인 여러 잔 먹는 듯한 기분이네요.



고르곤졸라 치즈 뇨끼


첫번째 파스타. 처음부터 세군요 하지만 부드럽고 맛있을 뿐.




저건 망고였던가.. 기억이 가물가물



제노아풍의 바질 페스토 파스타


원래 바질 페스토의 이름이 제노바 페스토(pesto alla genovese)라고 하네요. 




생면 같은데 뭐 무난한 맛이었습니다. 



참바지락을 넣은 봉골레 올리브오일 파스타


세번째 파스타 봉골레. 호박을 넣으니 비주얼이 마치 바지락칼국수! 봉골레 양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그냥 양 적게 나오는 식당의 단품 같을 정도.. 사실 두번째로 나온 바질 페스토도 올리브오일이기 때문에 두 개 연속 오일 파스타를 먹으니 조금 느끼해지더군요. 



한우로 만든 미트볼을 곁들인 리가토니 파스타


마지막 네번째 파스타 미트볼 리가토니. 고기가 나오니 코스 요리의 마지막 메인을 먹는 기분입니다.




진짜 미트..볼이네요. 가공식품 따위와 비교할 수 없는 진짜 고기볼이었습니다.



크림뷜레



커피



민트티





이름처럼 아담한 외관의 트라토리아 몰토. 파스타를 좋아해서 파스타 테이스팅 메뉴 기대를 많이 했는데 파스타가 맛있고 없고를 떠나서 파스타만 네 접시를 먹으니 생각보다 좀 질리더라고요. 각각의 접시가 양이 적은 것도 아니었고.. 생각해보니 예전에 디너 코스 먹었을 때에도 메뉴들이 양이 많았다고 느꼈던 기억이 납니다. 양 많은 게 당연히 단점은 아니지만 역시 코스의 구성은 다 이유가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여러가지 파스타를 한 번에 먹을 수 있었던 데에 의의를 두고, 다음엔 런치에 가볍게 파스타 세트나 런치 코스 먹으러 가봐야 겠습니다.

사진과 같이 제가 갔던 토요일 저녁은 전 좌석 예약되어 있었습니다. 여기도 예약 필수!




트라토리아몰토 / 양식레스토랑

주소
서울 강남구 신사동 566-13번지
전화
02-511-0906
설명
테이블 10개정도의 작은규모지만 인테리어는 고급스러우면서 정돈이 잘되어 있는 아늑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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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에 정말 유명한 무한도전 나왔다던 떡갈비집 신식당..맞은 편에 있는 승일식당입니다.

신식당 워낙 유명해서 가보고 싶긴 했는데 사람이 하도 많아서 가격도 많이 오르고 요즘엔 좋은 평도 없는 것 같고

뭐 이스트빌리지 가면 좋은 떡갈비 먹을 수 있고 좀 비싸긴 한데 어차피 신식당도 비싸긴 매한가지고 뭐 그렇군요.

덕인관이 낫다는 말도 있고 다음에 담양을 지나가게 되면 덕인관을 가봐야 겠습니다.




가게 옆 골목 들어가면 주차장 넓직하게 있습니다. 좀 애매한 시간에 가서 그런데 식사시간엔 주차장도 꽉 찰 듯.




가게 들어서면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지요. 상에는 불판이 없고 갈비의 장인(?)들께서 저렇게 고기를 맛있게 구워서 접시에 가져다 주는 시스템입니다. 카메라 의식하시는 장인.. 



숯불돼지갈비 2인분(1인분 12,000원)


이렇게 나옵니다 2인분 맞나요? 무지막지한 양




구워져 나왔으니 잘라 먹기만 하면 됩니다. 나오기도 빨리 나와요 고기는 계속 구워지고 있기 때문에..




밥이랑 먹고..




쌈에 싸 먹고..




비냉에 싸 먹고..

어떻게 먹어도 정말 맛있습니다. 양도 많아서 2인분을 둘이 먹기가 힘들었습니다..



 


역시 돼지갈비는 냉면과 함께~ 다음엔 꼭 봉피양가서 본갈비를 순면에 싸 먹어야지




휴가철 동안 누룽지를 팔지 않는다는 양해 말씀과 생돈가 인하로 갈비값을 인하한다는 안내가 붙어 있습니다. 원가 내렸다고 가격 내리는 식당이 얼마나 또 있을지. 금연인 점도 좋네요. 불판연기도 없고 담배연기도 없고 깔끔하게 식사할 수 있습니다.



고기도 맛있게 직접 구워 내주고 양도 정말 많고, 떡갈비 안 먹고 여기서 돼지갈비 먹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점은 둘이 2인분을 먹으면.. 접시에 내주니까 양이 많다 보니 막판엔 고기가 식어서 좀 아쉽더라고요. 3명, 4명 이상 가면 여러 번에 걸쳐 고기 주시는 것 같던데 그럼 방금 구운 맛있는 고기만 계속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담양에 가면 떡갈비 말고 돼지갈비를 드세요!




승일식당 / 갈비,고기

주소
전남 담양군 담양읍 객사리 226-1번지
전화
061-382-9011
설명
담양읍사무소 앞에 위치한 숯불갈비 집이다. 입구에서 부터 숯불구이 냄새가 후각을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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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술 한잔하기 위해 들른 매화반점. 요즘엔 건대에서 술 한잔 할 때 갈만한 데가 여기밖에 안 떠오르더라고요. 다 그냥그냥한 호프나 바들이니.. 아니면 치킨집이나.



양꼬치 (10,000원)



꿔바로우(10,000원)


둘이라서 간단히 기본 메뉴들 먹었습니다. 역시 매화반점의 특징은 양꼬치 밖에서 구워다 주는 것이죠. 그냥 이게 편한 것 같습니다.



연태고량주


거의 갈 때마다 먹는 연태고량주. 34도라 비교적 순해서 먹기 편해 좋아합니다. 그냥 시켜서 가격은 잘 모르겠는데 총 술값 나온 거에서 빼 보면 아마 2만원? 물론 살짝 보이듯이 칭따오도 먹었고요.. 


삼선짬뽕탕(7,000원)




오징어가 탱글탱글합니다. 마늘이 많이 들어가서 국물도 시원하니 술안주로 정말 좋네요. 


  

AGWA BOMB


그리고 칵테일바로 옮겨서 먹은 아구아밤. 한창 예거밤 유행하더니 요즘은 아구아밤이 뜨는 것 같네요.





매화반점은 건대 로데오보다 하나 안쪽 골목에 위치해 있고 완전 차이나 타운입니다. 주변에 이런 양꼬치집이 한두개가 아니죠. 주말 저녁 같은 때는 매화반점은 거의 줄서서 들어가야 하고요. 근처 가게들도 손님 많습니다. 그리고 영업을 새벽 1시까지밖에 안 한다는 단점. 그래도 1,2차로 술 먹기엔 최고인 듯 합니다. 3차부터는 건대의 차고 넘치는 다른 술집으로.



매화반점 / 중화요리

주소
서울 광진구 노유동 4-11번지
전화
02-498-1939
설명
한족 출신 주방장이 선보이는 동북식 중국 요리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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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산동에 있는 가마솥 요리집입니다. 가마솥에 뭘 요리해주냐 하면 바로 대게와 킹크랩.



 


바로 여기에 킹크랩을 쪄주나 봅니다. 



가마솥 해물요리 中(45,000원)


해물탕이죠. 주꾸미, 관자, 느타리, 새우, 미더덕 등등 해물과 콩나물 푸짐하게 들어 있습니다. 해물탕을 먹으며 킹크랩이 쪄져 오기를 기다립니다.. 킹크랩 찌는데는 한 20분 기다려야 합니다.

 


킹크랩 (kg당 75,000원)


러시아산 킹크랩. 비주얼이 끝내 주네요. 다 잘라져서 나오니 먹기만 하면 됩니다. 집게 부분 살이 향도 강하고 양도 많고 역시 별미인 것 같습니다. 막 먹느라 사진 찍을 새도 없음.. 가운데 껍닥 부분은 밥을 위해 남겨 둡니다.

물론 가격도 끝내 줍니다. 2키로 한 마리 15만원.. 2키로 기준 3인분 이라는데 2~3인분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껍닥에 밥 비벼달라고 하면 가져 가셔서 이렇게 담아 주시고요. 아주 먹음직스럽게 나오네요. 밥도 게눈 감추듯 뚝딱.




하 역시 가격이 편하게 올 수 있는 곳은 아닌 듯.. 




킹크랩 정말 맛있긴 한데 어느 정도 먹으려면 못해도 두당 5만원 이상은 잡아야 해서 이거 참.. 분위기나 이런거 생각 안하면 수산시장 가서 먹는게 훨씬 싸게 뒤집어 쓰긴 하겠습니다..만 그래도 여긴 먹기 좋게 세팅해주고 반찬도 많고 분위기도 깔끔하고 하니 올 이유가 없진 않겠습니다.




가마솥요리집 / 대게

주소
대전 서구 둔산동 1023번지
전화
042-476-1188
설명
대게찜, 매콤한 해물찜, 시원한 해물탕 등을 맛볼 수 있는 가마솥요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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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 가면 꼭 하모를 먹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먹으러 갔습니다. 하모는 갯장어라고 합니다.

먼저 향일암에 들렀습니다. 식당에서 가까운 곳은 아닙니다. 차로 최소 30분 이상..



짧은 시간 동안이지만 오르기 힘든 곳이군요 향일암.. 여기서 일출을 본다면 정말 멋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향일암에 오르니 덥고 배고프고 더더욱 하모를 먹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집니다. 아, 그리고 주차장에서 향일암 가는 길에 온통 갓김치 가게인 가운데 향일암 매표소 앞에 테이크아웃 음료수집이 하나 있는데요. 복숭아 생과일주스가 정말 맛있습니다! 가격도 2,500원인가 3,000원인가 밖에 안하고요. 다른 과일주스도 맛있을 것 같습니다. 커피도..?

 


이제 하모를 먹으러 갑니다. 여수에서 하모로 유명한 식당인 경도회관은 대경도라는 섬에 위치해 있고요. 여수 대경도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5분 정도 들어갑니다.



요런 페리호를 타고 들어갑니다..만 차는 그냥 선착장 주차장에 세우고 섬에 들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안에 딱히 차 댈 곳도 없고요. 어차피 배 내려서 바로 식당입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경 도 회 관 이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요런 배를 타고 왔습니다. 승용차는 15대 정도 들어가고 수시 운항(=계속 왕복). 배에서 내려서 바로 오른쪽으로 조금만 걸으면 경도회관인데 직진해서 가면 골프장 가는 길이 나옵니다.. 골프장이 있는 섬이었군요. 꽤 큰가 봅니다..




테라스석(?)에 앉았는데 한참 더울 때라 오후 늦게 해가 낮아지니 직사광선이 들어오며 꽤 덥더라고요. 그래도 야외에서 먹는 것 같아서 기분은 좋습니다.


하모 사시미 65,000원, 하모 유비끼 70,000원이었는데 둘 다 먹어보고자 반반 70,000원에 시켰습니다.

둘이 먹기엔 좀 많을 수 있다고 50,000원에 맞춰 주신다고도 했지만 그냥 시켜 버렸습니다.





기본 반찬 중 일부들이고요.


하모 사시미


반이니까 대략 3만원어치..? 꽉꽉 쌓아놔서 양이 적은 건 아닙니다~




네 이렇게 싸서 먹습니다. 저 양념장이 정말 맛있더라고요. 하모는 고소했습니다. 한참 더울 때가 철이라고 하더군요.




사시미를 다 먹고 나면 유비끼 먹을 준비를 합니다. 유비끼는 샤브샤브랑 같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여러 재료가 든 육수를 끓여서 하모를 데쳐 먹는 것이지요.



같이 데쳐 먹을 부추도 나오고요.



하모 유비끼


드디어 주인공이 나왔습니다~ 이것도 반이니까.. 35,000원어치쯤 되는데 뭐 싼 건 아니지만 역시 양이 적진 않습니다. 엄청나게 칼집이 들어가 있지요. 따라서 순식간에 더 잘 익고 익었을 때 돌돌 말리는게 모양도 보기 좋아집니다.




팔팔 끓는 육수에 한 1,2초만 넣으면 돌돌 말려버립니다.




부추와 함께 깻잎에 싸서 간장 찍어 하나..




둘..




셋..


둘이 먹긴 정말 많은 양인데 그래도 다 먹었습니다. 왜냐면 너무너무 맛있거든요. 살이 통통하게 올랐는데 먹으면 정말 부드럽고요. 여수까지 가서 배도 타고 온 보람이 있습니다.




남은 육수에 라면이나 죽을 먹을 수 있는데요. 라면을 시켰습니다. 삼양라면 주시네요. 스프는 반만 넣으면 됩니다~

그런데 만약 경도회관에 가시게 되면 죽을 드시기 바랍니다! 라면은 집에서 드셔도 될 것 같습니다. 어차피 스프 넣고 하니 걍 라면이라 육수가 좀 아깝게 느껴졌습니다.




라면 반찬들. 여수에선 빠지지 않는 갓김치.




이게 바로 하모님.. 생각보다 엄청 크더라고요. 1미터도 훌쩍 넘어보이는 녀석들이 많았습니다. 하모는 양식이 안 된다고 하던데 잡아 와서 며칠 이렇게 키우다가 상에 올리나 봅니다.




전라도 여행하며 먹은 제일 비싸고 그만큼 맛있는 음식이었습니다. 나중에 여수에 가게 되면 분명히 또 들리게 되지 않을까요..? 7월, 8월 한창 더울 때 말이죠.


내비게이션은 대경도대합실 또는 롯데마트 여수점을 찾아 가시면 됩니다.



경도회관 / 생선회

주소
전남 여수시 경호동 621번지
전화
061-666-0044
설명
바다를 바라보며 싱싱한 자연산 회를 맛볼수 있는 곳입니다.\n확 트인 자연 경관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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