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방문기

[이촌동] 기꾸

robocod 2013. 1. 27. 02:10

오랜만에, 가족과는 처음으로 기꾸를 갔습니다.

토요일 점심에 방문. 원래도 그랬었는지 잘 모르겠는데 점심엔 11시 반, 1시 반 두 타임으로 예약 받는 것 같습니다.




리모델링을 했군요. 예전엔 이름이 없어 찾기 힘들었는데 '기꾸'라고 크게 박혀 있네요.




근데 리모델링을 해서 더.. 작아졌군요??

룸이 없어지고 카운터 8석, 칸막이로 나뉜 4인용 테이블 * 2 로 바뀌었습니다.

사장님은 머리를 시원하게 미셨습니다. 요리사 모자가 쓰기 싫을 때 삭발을 추천! 이라고 하시는 것만 같습니다..




마늘 모양(?)의 전등. 밖에서부터 내부까지 인테리어를 금색으로 통일하셨더군요. 


근데 가게가 작아지면 손님 수가 줄고 그럼 객단가가 높아졌다는 것인가라는 우려를 가지고 식사를 시작하였습니다

만 결론은 점심 스시 5만원으로 같았습니다.

5천원이 오르긴 했는데 리모델링 하기 이전인 작년에 이미 오른 것이고요.


전복 내장



차완무시


그리고 샐러드, 야채, 생강 등 나오고요.



감성돔


4인분입니다. 인당 두 점씩.. 광어가 포문을 열 줄 알았는데 감성돔이 첫 타였습니다.

언제나처럼 입 안에 꽉 차는 두꺼운 회.

참고로 광어는 오늘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아까미 즈케, 도로


아까미가 더 밸런스가 맞는 것 같다고 해야 하나 그렇네요. 도로에는 와사비를 더 올려 먹고 싶었습니다.



참돔


또 두 점씩.. 돔들이 철인가 봅니다!



방어, 학공치 


추울 대로 추워 제철인 방어. 사요리도 맛있고요..



갑오징어(Feat. 우니), 복


오늘은 우니가 좀 쌉싸름하게 느껴지네요. 그리고 처음 만나는 복.. 복 위에 꽤 큼지막한 레몬과 양념. 꽤 맵고 꽤 신 특이한 조합 속에서도 복의 감칠맛이 튀어나옵니다.



전복


얼마 전 어느 집에서 먹은 전복회보다 훨씬 맛있는 전복이네요. 한 점은 안 먹고 놔뒀더니 아부리를 해 가져다 주시더라구요. 나도 안 먹고 좀 기다릴걸..



단새우, 가이바시라


단새우 역시 맛있죠. 레몬즙 얹은 관자. 무시무시한 크기.



피조개, 가리비


특이한 비주얼의 피조개. 그리고 역시 관자는 아부리가 제맛.



시메사바, 문어


사진 놓친 시메 사바. 사진 찍을 새도 없이 집어 간 오늘의 베스트..?

문어는 처음 먹는데 크고 맛있네요.




사진 못 찍힌 시메 사바는 단독 컷 하나 더. 생강이 올라가 있습니다.



우니 군함말이, 새조개


오늘 우니는 역시 씁쓸. 새조개 철이죠 요즘. 엄청 비싸던데.. 맛있었습니다.



가니미소, 우나기, 네기도로


달고 맛있는 디저트 초밥(?) 모듬. 좀 가렸지만 우나기는 정말 큽니다. 너무 커요.



우동


우동 준비해 드릴까요? 네 ㅠㅠ



마끼


마끼도 드릴까요? 네네네




딸기






기꾸 스타일을 대변하듯 딸기도 엄청 크네요. 한 입에 먹기가 힘들었습니다.





언제나 갔다 오면 또 가고 싶고 그렇네요.

다양하고 신선한 재료를 크고 두껍게 사용하는 초밥을 배터지게 먹고 싶을 땐 역시 기꾸입니다. 




기쿠 / 초밥,롤

주소
서울 용산구 이촌동 301-160번지 현대아파트 상가 31-110
전화
02-794-8584
설명
일본식 초밥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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