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기
'서태지 8집:398일의 기록'
robocod
2012. 8. 1. 14:16
8th가 나오면서 8집과 관련된 행보도 이제 마무리 되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코엑스에서 서태지M관 프로모션을 하며 서태지 심포니를 상영한 이후로 영상물 발매시마다 극장상영을 병행하고 있는데 그 상영관은
메가박스 코엑스 서태지M관 -> 메가박스 동대문 서태지M관 -> CGV영등포 THX관
으로 바뀌어 왔다.
THX관 사운드는 역시 좋다. 8th 극장상영본은 활동기 동안 있었던 공연이나 사전녹화 실황 위주로 편성되어 있는데
공연장만큼은 안 되지만 그래도 출력이나 해상력이 공연장을 생각나게 할 정도였다. (따라간다고 표현하진 못하겠다.)
제일 감동이었던 건 ETP 때, 'Next.. Seotaiji' 음성이 나오자 다 같이 환호하던 그 장면.
그러면서 또 ETP가 아쉬운 건 크게 기대하진 않았지만 풀 영상은 8th에도 실리지 않았다는 것..
2008년 더 유즈드, 마릴린 맨슨
2009년 킨, 림프 비즈킷, NIN
물론 그리고 서태지의 다른 노래들과 함께 느꼈던 감동을 영상물로라도 다시 볼 수 있었으면 했는데 아쉽게 되었다.
하긴 락페를 다시 라이브 영상물로 내는 것도 좀 그렇긴 하다.
뫼비우스와 심포니가 있으니 그걸로 만족해야겠지.
그리고 이런 극장 상영이 딱히 팬덤 활동을 하지 않는 나에게는 일종의 정모나 축제 같은 느낌이었는데
내가 봤던 회차에는 분위기가 상당히 차분해서 의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