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방문기

[전주] 왱이콩나물국밥

robocod 2012. 8. 20. 23:27


아침을 먹기 위해 들른 왱이콩나물국밥.

전용주차장이 있는데 9시 좀 너머 살짝 늦게 가니 주차장도 이미 꽉 차 있었습니다.




200석 완비. 그렇군요.

줄이 있어서 살짝 기다려서 먹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 모주를 종이컵에 따라 마실 수 있습니다. 기다리는 것도 괜찮군요..?




메뉴판 겸 설명서. 또 다른 유명한 집인 삼백집은 팔팔 끓여 나오는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몇가지 찬과 함께 나온 한상 차림



수란


일단 수란 먼저 뚝딱 한 입에. 이게 또 별미죠. 날달걀에 방금 나온 뜨거운 국밥 국믈을 몇 숟갈 넣고 김 한 포 뜯어서 비벼 먹습니다. 벽에 붙은 설명서에는 절대 국밥에 달걀 넣어 먹지 말라고 써 있네요. 삼백집은 달걀이 아예 국밥에 풍덩 빠져 나온답니다. 두 집이 스타일이 많이 다르네요.



콩나물국밥(5천원)


생각보다 많이 얼큰하네요. 설명서에 튀밥으로 매운 입맛을 정리하라는 말이 이해가 됩니다. 정말 얼큰하고 시원하고 깊은 맛이었습니다. 깊은 맛의 비결은 살짝 조미료 같았습니다. 뭐 들어가서 맛있기만 하면 괜찮지요~ 저 같은 젊은 사람들이 그래서 더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모주(천원)


역시 전주에선 뭘 먹든 모주 한 사발 해줘야죠. 한옥마을 길거리에서도 시식과 판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계피 등 한약재를 넣고 끓인 아주 단 막걸리입니다. 계피 싫어하는 사람은 못 먹죠~ 알콜 도수는 1.5도쯤 된다고 하네요. 




이렇게 쌓아 놓고 팝니다. 한옥마을에서도 길거리나 가게 등에서 캔, 페트에 담긴 모주를 많이 팔더라고요. 바로 사가도 되고 제조사 연락하면 택배로도 구매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이제 서울에서도 모주 먹기 쉬워졌네요.



먹고 나오면서 튀밥도 한 줌 하시고요. 두손X 컵X 양심껏~




먹고 나왔더니 줄이 더 길어졌습니다. 사진 보이는 거 세 배 정도 줄이 있었습니다.



예전에 자전거여행하다가 전주에서 남부시장 갔는데 콩나물국밥집 가서는 순대국밥을 먹은 멍청한 짓을 한 적이 있었는데 드디어 다시 먹어보았습니다. 다음에 전주 또 가게 되면 그 실수를 만회하러 남부시장에 들러 콩나물국밥을 먹어 보고 싶네요.




왱이콩나물국밥 / 국밥

주소
전북 전주시 완산구 경원동2가 12-1번지
전화
063-287-6980
설명
'손님이 주무시는 시간에도 육수는 끓고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간판으로 내건 왱이콩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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